유색보석 감별

보석 구매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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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석 구입의 원칙

다이아몬드 이외의 색이 있는 돌을 유색석이라 하는데 이것은 고르기가 매우 어렵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다이아몬드처럼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라면 4C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므로 구입하기가 쉽다. 그러나 보석의 왕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보다 유색석은 그 판정 기준이 어렵고, 루비, 에메랄드, 알렉산드라이트, 비취 정도 되면 다이아몬드 이상으로 가격이 비싼 것도 얼마든지 있어 구입할 때 곤란을 겪는다.
그러면 어떤 점에 주의해서 유색석을 골라야 할까?

1) 빛 속에서 색의 관찰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하늘이 맑게 개인 날 오후에 북쪽 창으로 들어오는 광선 속에서 보아야 보석의 색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보석가게에서 자연광은 무리 이므로 데이라이트라는 보석용 전등을 이용한다. 데이라이트는 보석을 자연의 안정된 광선상태 속에서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보석 현미경, 10배 확대경인 루페 등을 이용해서 색이나 흠집의 유무를 조사하는데 이용한다.

2) 견본과의 비교

예를 들어 루비반지를 구입하려 할 때, 주위에 진품 루비 반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가서 고르는 것이 무조건 고르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또한 그런 견본이 없을 때라도 일단 보석상에 가면 이것저것 마구 집어서 보지 말고 그곳에서 색이나 크기가 맘에 드는 것을 골라 그것과 비교해 가면서 자신의 형편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3) 색과 광택의 선택

유색석의 가치와 가격은 무게, 크기, 깊이, 색, 광채의 5가지 요소로 결정된다. 그러므로 사고자 하는 보석을 이 다섯가지 방면에서 점검해야 한다.
그런데 색과 광채를 두고 생각해 볼 때, 물론 두 가지가 모두 좋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이 비싸진다. 그러므로 색이나 광채 중 한 가지에 역점을 두어 구입하면 좋다.
특히 다이아몬드도 몇 가지의 색이 있으므로 다이아몬드를 고를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한다.

* 다이아몬드 색에 영향을 미칠 만한 강렬한 색을 지닌 물체와 떨어진 곳에서 다이아몬드 의 색을 살핀다.
* 데이라이트 전등이나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의 밝은 햇빛(직사일광은 피해야 한다)속에서 본다.
* 이상의 조건이 구비되지 않을 때는 하얀 도화지 위에 올려놓고 보거나 하얀 수건으로 싸 서 본다.
* 측면에서 보는데 직경이 가장 긴 거들 부분을 본다.
* 무색인 것과 색이 있는 것을 비교하면서 본다.

보석종류에 따른 평가

1) 에메랄드(Emerald)

  • ① 색상(Color)

    에메랄드 그린이라는 색상 분류법은 보석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색에도 사용된다. 그 정도로 에메랄드의 녹색은 뛰어나게 아름답다.
    맑고 선명하며 벨벳 같은 광택을 지닌 녹색이 가장 좋은 것인데 같은 녹색이라도 옅은 녹색에서부터 거무스름한 녹색까지 있으므로 자세히 구분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에메랄드가 띠고 있는 그 신선하고 아름다운 녹색은 베릴 광물에 미량 함유되어 있는 산화크롬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 산화크롬은 루비에 신선한 붉은 빛을 발하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에메랄드에는 소량의 철분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도 에메랄드의 색에 미묘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②연마(Cut)

    에메랄드는 대부분 에메랄드 컷트라고 하는 특유한 4각형으로 컷트 된다. 6각기둥형인 에메랄드 원석은 경도가 낮고 충격에 약해서 많은 컷트 면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에메랄드 컷트가 된 것은 옆에서 보면 거들 면과 평행하여 몇 개의 층이 져 있는데(벌지) 거들을 경계로 위아래 함께 3단 이상의 층이 있는 것이 층수가 적은 것보다 훨씬 깊이 있는 색을 낸다.
    그 때문에 에메랄드를 구입할 때 위에서 보아 테이블 면이 넓고 크게 보인다고 해서 안심할 수 는 없다. 반드시 옆에서 보아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③중량(Carat)

    뛰어난 녹색을 가진 보석으로는 비취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 바로 에메랄드이다. 좋은 비취는 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래서 쉽게 볼 수 있는 녹색보석은 에메랄드밖에 없게 되었다.
    비중이 다른 귀보석 중에서 가벼운 편에 속하므로 1캐럿이라면 에메랄드가 훨씬 돋보인다.
    그러나 약한 성질이 있으므로 다이아몬드를 장식석으로 사용하여 주위를 단단히 싸준 제품이 좋다.

④투명도(Clarity)

에메랄드는 흠이 많은 보석으로서 이러한 흠은 천연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에메랄드 구입할 때는 흠이 있는 것을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면 손해를 입기 쉽다.
에메랄드의 흠이란 외상이 아닌, 내부에 포함된 기포나 다른 광물, 즉 일종의 내포된 불순물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 그 흠이 깨진 눙이나 잔금 같은 외상이라면 보석으로서의 가치도 낮을 뿐 아니라 작은 충격에도 쉽게 깨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어떤 종류의 흠인지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에메랄드 중 기름기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이는 기름에 담근 에메랄드이다.
이것은 기름으로 금이 간 곳을 메워서 언뜻 보면 금이 가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으로 질이 좋지 않은 것이다.
에메랄드의 내포물은 비중이나 굴절률과 함께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내포물의 특징으로 에메랄드의 산지를 알 수 있다.
콜롬비아산은 3상 인클루젼을 나타내며 이것은 액체 속에 고체와 기체를 함유한 내포물이다. 이에비해 브라질산은 2상 인클루젼이며 이것은 액체 속에 기체만이 함유되어 있다.

1) 에메랄드(Emerald)

  • ① 색상(Color)

    루비의 색은 옅은 빨간색(핑크계)에서부터 어두운 자홍색까지 있다. 루비의 적색 이외의 다른 색을 띠는 것은 모두 사파이어로 분류를 한다. 모두 커런덤의 변종에 속하는 것으로 극히 미소한 정도의 불순물이 들어감으로서 다양한 색을 나타낸다.
    미얀마산 루비가 다른 산지에서 나오는 루비보다 아름다운 것 역시 이 산화 크롬의 순도가 높고 또한 함유량이 많은 탓이다.
    루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띠는 것을 흔히 '피젼 블러드 (Pigeon Blood)'라 부르는데, 이는 비둘기 피처럼 짙은 다홍색 루비를 가르킨다. 이런 양질의 것은 미얀마산에서 찾을 수 있으며 스리랑카산은 대체로 색이 조금 옅은 밝은 색조이며 간혹 갈색을 띤 적색도 산출된다. 루비 중에서도 다홍색을 띤 것을 가장 최고급으로 여긴다.

  • ②연마(Cut)

    루비의 색에는 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루비의 빨강은 밤에나 낮에나 그 색의 강도가 거의 같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보석은 강한 태양광선 아래서는 색이 바래 보인다.
    그러나 구비는 반대로 색이 더 강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피부빛깔이 진한 남쪽 나라 사람들이 루비를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따라서 루비를 동남아시아처럼 태양광선이 강한 곳에서 구입하여 우리 나라에 가져오면 아무래도 색이 선명하지 않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외국에서 구입할 때는 이러한 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②연마(Cut)

컷트는 채굴해 낸 원결정의 모양을 파손시키지 않고 특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루비의 원석은 결정체이며 기둥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다. 보통은 오벌 믹스드 컷트를 하나 스퀘어 컷트, 마퀴즈 컷트, 캐보션 컷트를 할 수도 있다.

③중량(Carat)

루비는 사파이어와 달리 산출량이 적을 뿐 아니라 크기도 작아서 5캐럿 이상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1캐럿 전후로 2캐럿 이상이 되면 그 희소성도 높아진다. 질이 좋고 3캐럿 이상이 되는 것이라면 가격이 꽤 높아진다.
색상이 선명하고 희소성이 높기 때문에 0.3캐럿 정도만 되면 충분히 상품 가치가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함께 사용하면 배색효과가 더욱 돋보인다.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2캐럿 전후인 것이 좋지만, 0.1캐럿 정도 되는 것을 대여섯 개 정도 모아 디자인한 것도 매우 훌륭해 보인다. 그때는 한 개씩 자세히 살핀 후 구입한다.

④투명도(Clarity)

루비의 경도는 9.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한 보석이지만 루비에는 흠집이 적지 않다.
실크상, 크리스탈, 균열 등의 내포물이 본래 투명해야 할 루비를 반투명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수가 종종 있다.
또 루비는 흐르는 하천의 바닥에 있는 작은 돌 속이나, 혹은 두터운 토양층 밑에서 채굴되는데, 그 생성과정에서 하천의 격류에 씻기거나 다른 광석과 부딪히는 수가 많다.
그 때문에 겉에도 흠짐이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표면에 드러나 있지 않은 흠집이나 안쪽에 있는 것으로 갈라지지 않을 정도의 흠집이라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루비의 경우에는 어디까지나 희소성과 색상이 가치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되며, 또한 이러한 내포물에 의해서 루비 본래의 색보다 더 깊이 있는 색을 띠게 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사파이어(Sapphire)

①색상(Color)

사파이어의 색은 담청색에서 암청색까지의 청색으로 색은 산화철에 의해 발색된 것이다.
커런덤 중에서 적색 이외의 색은 전부 사파이어에 포함된다.
가장 드물고 가격이 높은 것은 콘 플라워 블루로 유백색 광택을 갖춘 이 푸른빛은 인도 캐시미르산의 사파이어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캐시미언 블루라고도 한다.
그래서 캐시미르산 사파이어를 최상급의 블루 사파이어로 치는데 현재는 매장량마저 바닥 나서 희소가치 또한 대단히 높다. 캐시미르 사파이어의 색깔은 세계적으로 블루 사파이어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스타 사파이어의 경우에는 옅은 색보다 짙은 색의 것이 더 좋은 것이다.
인도의 캐시미르 지역 외에 미얀마의 모곡, 스리랑카의 라트나푸나, 태국의 찬타부리, 미국의 몬타나주,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나키 등이 사파이어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산지에 따른 푸른색조에 약간씩 차이가 있다. 특히 태국과 미얀마에서 나오는 사파이어는 품질이 좋아 산출지와는 관계없이 캐시미르 사파이어라고 부른다.

  • ②연마(Cut)

    원석은 육방이중추형이다. 루비에 비해 원석이 크기 때문에 컷트도 상당히 자유자재로 연마할 수 있다.
    스타 루비와 마찬가지로 성채효과가 있는 스타 사파이어가 있다. 이상적인 스타가 나올 수 있도록 스타 사파이어는 캐보션으로 컷트를 한다.

    ③중량(Carat)

    사파이어는 보석 중에서도 산출양이 많은 편이다. 작은 것으로는 1캐 럿에서부터 큰 것으로는 6 ∼7캐럿 짜리까지 시중에 나와 있다. 이처럼 사파이어는 루비에 비해서 그 희소가치가 낮고, 일반적으로 같은 크기라 해도 그 가격이 크게 차이난다.

  • 즉 사파이어는 루비와는 달리 커다란 원석을 구입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일단 컷트 된 것이라 해도 상당히 큰 사파이어가 많기 때문이다. 청색은 적색에 비해 약간 수수한 색이라 할 수 있으므로 다이아몬드를 장식하여 돋보이게 만든 제품이 좋다.

  • ④투명도(Clarity)

    루비에 비하면 훨씬 흠집이 적다. 단 특유의 실크상 내포물이 있다. 직선이 120도로 서로 교차하고 있는데 이 특징이 합성과 구별할 수 있다. 합성 사파이어에서는 선이 휘 어 보이는 커브선이 나타난다.
    이 실크상의 내포물이 몹시 많을 때, 캐보션 컷트를 하면 스타 사파이어가 된다.

4) 캐츠아이(Cat's Eye)

  • 일반적으로 캐츠아이라고 하면 크리소베릴 캐츠아이를 말하며, 이것은 알렉산드라이트와 같은 광물이지만 침상 내포물의 발달로 빛의 반응 효과가 달라진 차이가 있다.
    황색, 황록색, 녹색, 적색, 갈색, 회색 등의 색상이 있는데 벌꿀색의 선명한 빛을 내뿜는 것이 최고급품이다.
    다음으로 가치있는 것이 크림색과 레몬색이다.
    또 광원의 위치를 바꾸어 보아 빛줄기가 흩어지지 않고 좌우로 이동만 하는 것이 변채효과가 좋고 보석의 가치가 높은 것이다.
    크리소베릴 중에 금홍석이나 텅 빈 관상의 가늘고 긴 인클루전이 수 많은 바늘처럼 결정의 방향으로 발달한 것이 있는데, 특히 축과 평행으로 이 인클루전이 있는 경우에 이것과 수직으로 캐보션 컷트를 하면 특유의 눈(eye)이 생긴다.

  • 대부분의 캐츠아이는 외형상 원형으로 연마한다. 그 이유는 만일 캐보션으로 연마했을 때 그 눈이 타원형의 긴 축과 일치하지 않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석상에서도 눈이 나타나는 보석은 형광등의 바로 밑에 진열해 둔다.
    좋은 캐츠아이를 고를 때, 자세히 보면 눈이 1개밖에 없는 것과, 1개가 있고 그 위아래에 눈꺼풀처럼 폭 넓게 2개가 있어 모두 3개로 보이는 것이 있다. 후자가 더 가치있는 캐츠아이다.

5) 알렉산드라이트(Alexandrite)

  • 알렉산드라이트를 고를 때 가장 염두해 둘 것은 컬러, 즉 변색성이다. 녹색에서 적색으로 변하는 색상 차이가 클수록 좋다.

    알렉산드라이트는 천연보석 중 가장 희귀한 것에 속하므로 컷트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편이다.
    컷트를 심하게 해서 깎아내는 것을 피하기 때문이다. 일단 모양만 정리되어 있으면 된다.

    내포물이 거의 없어 클래러티에도 별문제가 없다. 컷트 할 때 생긴 외부의 흠이 없는지 살펴보면 된다. 크기는 0.5∼2캐럿이 적당하다.

    유사석으로는 다색성을 나타내는 안달루사이트와 변색성을 갖는 탄자니아산 녹색 투어멀린이 있으며 1970년에 개발된 합성석도 있다.

  • 알렉산드라이트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보석으로 희소성이 매우 높은 것이기 때문에 합성석이나 유사석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구입할 때는 그것이 크리소베릴이라는 증명서를 받아야 된다.

6) 경옥(Jadeite)

  • 비취에는 두 종류가 있으며, 그 가치는 크게 다르다. 즉 경옥 (Jadeite)과 연옥(Nephrite)이 그것으로, 겉모습은 두가지가 몹시 닮아 있지만, 전혀 성분이 다른 광물이다.

    경옥의 경도는 6.5∼7도로 연옥보다 약간 높다. 성분은 나트륨과 알루미늄 규산염이다. 보통은 반투명 혹은 불투명한데 고급품일수록 투명도가 높고 신선한 녹벽색을 띠고 있다.

    옅고 짙은 녹색 외에 백색, 핑크, 적색, 등색, 황색, 다색, 갈색, 청색, 자주색, 흑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있으며 연옥보다 색의 범위가 넓다.
    아름다운 녹색은 산화크롬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비취의 색으로 제일 좋다.
    그리고 색이 짙으면 짙을수록 가치가 높다. 약간 푸른빛이 나는 진하고 산뜻한 녹색으로 얼룩이 져있지 않은게 최고이다.

  • 마치 적당히 구워서 깐 은행알 같은 빛깔을 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그리고 얇게 깎은 끝부분은 맑게 보일 정도로 투명도가 있어야 한다. 또한 타원형으로 캐보션 컷트를 했으며 두께가 충분한 것이 좋다.
    경옥의 유일한 산지는 미얀마이다. 그것도 중국과의 국경부근에서 산출된다.
    그러나 중국인이 옥에 대해 비정상적이라 할만큼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찾아내려 했던 모험가도 대부분 중국인이었기 때문에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어 경옥을 중국비취라 불렀던 시대도 있었다.
    최근에는 모두 미얀마 정부가 채굴이나 판매 모두를 관리하고 있다.

7) 진주(Pearl)

  • 진주의 품질을 결정짓는 요건은 모두 7가지로서 크기, 형태, 색, 광택, 진주층의 두께, 표면상태, 매칭의 평가에 의해 이루어지며, 진주를 구입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 - 진주의 크기는 큰편이 좋다. 진주의 크기는 직경으로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중주라 일컫는 것은 6∼7mm, 대주는 8mm이상을 가리키며 직경이 클수록 가격도 비싸다.
    - 모양은 완전한 구형에 가까운 것일수록 좋은 품질이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조개의 몸 속에서 정원형의 진주는 산출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진주의 색은 백색진주의 경우 희고 핑크빛이 도는 것일수록 높이 평가된다. 크림색이나 연회색을 띠게 되면 가치가 떨어진다. 짙은 크림색이나 녹색을 띠는 진주는 얼굴이 흰사람에게 잘 어울리지 않지만, 햇빛에 그을린 피부에는 잘 어울리는 색깔이다. 흑진주의 경우, 검은 색에, 녹색이 많이 감돌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 - 광택은 진주 표면에 빛이 얼마나 많이 반사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빛이 잘 반사되지 않으면 진주가 흐릿하게 보여 광택이 떨어진다.
    - 진주의 핵을 둘러싸고 있는 진주층이 두터우며 깊이 있는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진주층의 두께는 양식 기간에 따라 다르다. 양식진주의 성장기간은 보통 2∼3년인데, 1년 정도의 것은 진주층이 얇으므로 진주층이 벗겨지기 쉽다. 그러면 진주의 수명도 짧아지고 광택도 떨어지게 된다.

  • - 흠집이나 얼룩이 없어야 하는데, 진주의 표면 하자는 진주를 돌려가면서 육안으로 관찰하여 판단하게 된다. 진주는 모패에서 성장되는 동안 아주 다양한 생물학적 변화와 외적요인에 대응하므로 다양한 흠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가공 및 보관 중에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흠은 곧 표면의 매끈한 정도를 나타내며, 광택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흠이 없이 깨끗한 것일수록 좋다.
    - 이상은 진주 나주 자체를 평가하는 요령이었다. 목걸이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면 서로 조화되고 있는지 주의해야 하는데, 조화는 진주세트(목걸이나 귀걸이)를 이루는 각 진주들의 색, 광택, 모양의 조화를 평가하는 것이다.

8) 오팔(Opal)

  • 오팔의 생명은 색깔이다. 특히 유색효과로 얻어지는 광채가 선명하고 강해야 한다.
    유색효과는 오팔 내부로부터 샘처럼 솟아오르는 찬란한 무지개 빛을 말하며 스스로를 다른 보석과 한눈에 구별 지워준다. 오팔을 천천히 돌려보면 방향에 따라 백색, 황색, 적색, 녹색 등 각기 다른 색깔로 변한다. 오팔이 지닌 여러 가지 약점에도 불구하고 오팔을 보석으로 불리게 하는 유색효과는 오팔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유색효과의 좋고 나쁨이 오팔의 가치를 결정적으로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오팔을 너무 강한 광선 아래에서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평균적인 빛 아래에서 보아야 정상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도록 한다.

    또 아래쪽에 검은 종이나 천이 있어도 원래 이상의 광택이 나오게 되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오팔은 캐보션 컷트가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투명도가 낮은 오팔의 광채를 돋보이게 하려고 얇게 커트하기도 하지만 너무 얇으면 잔금이 생기거나 깨지기 쉽다. 어느 정도 두꺼운 것을 고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