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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다이아몬드 원석 사기 피해
등록일 2001-07-05 조회수 675

가짜 다이아몬드 원석 사기 피해 

 

 

다이아몬드의 사기피해는 90년대 후반 들어와 합성 모이써나이트가 소개되면서 업계에 한동안 매우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정작 합성 모이써나이트가 사기에 사용되어진 예는 거의 없다. 합성 다이아몬드가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되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지만 아직까지도 합성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교해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어 합성다이아몬드에 대한 사기 위험도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와 다이아몬드 원석을 모방한 다이아몬드 사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는 주로 무색이나 옐로우 큐빅 지르코니아 또는 무색 토파즈를 다이아몬드 원석 형상으로 깍아 감쪽같이 속이는 방법이었다. 특히 큐빅지르코니아의 경우는 매끄러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흉내냈으며 토파즈의 경우는 결이 있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모방해 어리숙한 원석 바이어를 속여왔다. 특히 토파즈의 경우는 비중이 3.53±4로 비중이 3.52±1인 다이아몬드와 거의 같기 때문에 손으로 들어보았을 경우 구별하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토파즈는 깨짐의 특성이 유리조각 같이 부채꼴 형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공을 들여도 토파즈의 원석을 다이아몬드의 원석 표면과 같이 만들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으나, 최근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형석(Fluorite)으로 만든 모조 다이아몬드 원석이 아프리카 에서 횡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얼마전 모 연마사가 이 형석으로 만든 모조 다이아몬드 원석을 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로 속아 사왔다.


이 형석은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단굴절이며 원석 산출시에는 보통 6면체이지만 4방향으로 벽개가 완벽하게 발달해 있어 쉽게 다이아몬드 원석과 같은 8면체를 만들수 있다.
또한 드물게 다이아몬드와 같이 계단형(Step-like)으로 쪼개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공을 들이면 다이아몬드 원석표면에서만 보이는 트라이곤(Trigon ; 삼각형 모양의 표면의 특징)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이 형석 모조 다이아몬드를 연마해줄 것을 의뢰 받았던 진영교역의 윤수진 사장은 “연마 하려고 마킹과 견적을 내고도 이것이 정말 다이아몬드인 줄 알았다”고 말하고 “품질을 살펴보려고 윈도우를 내면서 표면을 밀어보니까 그냥 녹아버렸다.”고 전했다. 비록 형석이 경도가 4로 보석용으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비중이 3.18로 다이아몬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며 특별한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숙련된 눈으로도 감별이 매우 어렵다.

 

이 형석 모조 다이아몬드 원석의 감별을 의뢰받은 미래보석감정원의 구창식 원장은 “형석은 유리조각으로도 쉽게 긁힐정도도 매우 약한 광물이나 산지라는 분위기 때문에 쉽게 지나쳐버린것 같다”고 전하고 “요즘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면서 이러한 예가 종종 일어나고 있어 업계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객도 크게 주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둔갑한 큐빅 지르코니아와 형석(Fluorite). 특히 형석은 겉보기에는 다이아몬드 원석과 똑같다.

 

 

[기사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