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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D 합성다이아몬드와 보석감정원
등록일 2013-09-05 조회수 247

 CVD 합성다이아몬드와 보석감정원 

 

 

 

최근에 이슈화 된 CVD 합성다이아몬드를 통해서 보석감정원의 자화상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목전의 여름이 아니면 지나간 여름들을 쉽게 기억하기 어렵듯이 해가 거듭될수록 기억은 멀어져만 갑니다. 30~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의 감정업계도 한해 한해를 기억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룩하며 업계에 기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명분과 업계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기치를 걸고서 어깨에 힘을 주거나 문턱이 너무 높았음을 반성해본 적이 있었습니까? 소비자를 비롯한 업계인인 우리 스스로에게 아픔을 주고 신뢰를 주지 못한 행동으로 우를 범하지는 않았는지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보약은 입에 쓰다고 했습니다. 지난 과거의 아픈 경험과 실수는 기억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모 방송국의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60분’, ‘시사매거진2580’, 뉴스를 비롯한 기타 시사프로그램 등 쓰디쓴 보약을 음미해 보았습니다. 진정한 감정업계의 발전을 위한 쓴 소리를 마다하고 변명하기에 급급하다보니 해외 브랜드에 우리의 시장을 스스로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지만 이제라도 업계와 소비자를 위하는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많은 세월을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말은 들어본 적도, 읽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겸손한 언행이 진정으로 필요한 때가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넘쳐나는 감정원의 광고 내용을 보면 스스로가 최초이며 최고이고 모두가 일등감정원이라는 자화자찬 일색입니다. 자신만이 유일무이하다는 홍보성 기사에 불특정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말뿐만이 아닌 조용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정확과 공정을 모토로 하는 감정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즈음 점입가경으로 감정원간에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쑥스럽게 스스로를 미화하기보다는 먼저 업계와 소비자에게 인정 받고 외부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아 최고라는 찬사를 듣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다이아몬드의 합성과 처리에 대한 연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과학의 발전에 의한 산물이지요. 최근에 업계신문에 ‘CVD 합성다이아몬드의 유통’에 대한 기사가 실리면서 일파만파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감정원의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합성다이아몬드 중 CVD방식에 의한 기술이 개발되어 최근에는 상질의 천연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품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감정원의 입장에서 나름대로 감별에 관한 대처방안을 생각하고 오래전부터 고심하며 노력해 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감정원의 대외비적인 상황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그동안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감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파문을 역이용해 아전인수 격으로 자신의 감정원들만이 유일하다고 광고를 하거나 세미나를 통해 오해를 불러일으켜 불안감을 조성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국내 감정원의 불신과 우려가 불식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의심스런 다이아몬드를 의뢰하신다면 무료로 감별을 해드릴 것을 제안합니다. 오히려 우려하고 걱정해야 할 소견을 말씀드린다면, 다이아몬드의 감정은 감별을 당연히 기본으로 행해야 하고 주체가 되는 감정등급에 관해 오락가락 하지 말고, 국제적인 기준에 입각해 일관성 있게 행하여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감정이 감정원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27일 사단법인 모 협회로부터 공문을 받았습니다. 전국의 16개 감정원, 언론사, 기타 관계자들을 모은 긴급대책 성격의 ‘합성보석 관련 보석감정원 관계자 간담회 개최의 건’(일시: 8월 30일 오후2시)이었습니다. CVD 합성다이아몬드의 유통으로 인해 주얼리 업계의 핵심이슈로 부상되었다는 점을 들어 시장의 불안에 따른 감정원들의 대처방안, 감정원의 감별능력에 대한 설명과 기자재의 보유실태 등 간담회를 통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하는 취지라 했습니다. 하지만 예정된 회의시간을 목전에 두고 협회는 어렵사리 주최한 간담회를 고민 끝에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려 왔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영향력이 있다고 하는 모 감정원의 불참선언과 감정원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탓이라고 했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이유이며, 도대체 누구를 위한 감정원인지 감정원의 존재가치가 궁금합니다. 협회 관계자의 말을 빌린다면 단체와 업계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여타 감정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처사입니다. 덧붙인다면 이번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오랜 기간을 항상 반복되어 왔으며 최고라고 자처하는 감정원들의 자화상이며 안하무인격인 횡포입니다. 진정으로 업계를 위해 겸손해야 할 감정원의 모습은 아닙니다. 그동안 타성에 젖어왔던 일들을 던져버리고 이제는 일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번 일을 기회삼아 감정원간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대응 전력을 세우고, 진정으로 업계를 위한다면 이마를 맞대고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협회 또한 공문을 보낸 3일 만에 긴급하게 자리를 마련하느라 준비가 부족했으며, 단 한곳만의 감정원이 참석한다고 할지라도 공문대로 간담회를 진행하거나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결정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끝으로 이해당사자들로부터 필자에게 예상되는 질타를 감수하면서까지 이 기고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언급하고자 한 것은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들을 수렴하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업계를 위해 동분서주 하시는 (사)한국귀금속보석단체장협의회 회장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감정원의 위상이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정 협회와 감정원을 질타하는 것이 아니라 아쉬운 부분들을 재고하여 이해하고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오니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외부로부터 쓰디쓴 보약이 없어도 스스로 정화하고 내실을 기해 존경을 받는 보석같은 보석감정원으로 재탄생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글: 구창식 보석공학박사  (주)미래보석감정원 원장

[기사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