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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翡翠, Jade)
등록일 2012-02-27 조회수 261

 

보통 옥이라고 하는 것은 경옥(硬玉 Jadeite)과 연옥(軟玉 Nephrite)의 두 종류가 있다.

 

이 두 종류는 외관과 색채, 광택, 성질 등이 매우 비슷하여 혼동가기가 쉬우나 광물학적으로 볼 때에는 전혀 다른 종류에 속한다. 외관상 너무 비슷하여 19세기 이전에는 제이다이트와 네프라이트를 같은 보석으로 여겼으나, 1846년 다모아(A. Damour) 교수에 의하여 두 가지의 보석은 화학성분과, 내부구조가 전혀 다르며 그 특성과 외관도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지금은 보석학적 가치와 성질이 다른 광물로 분류되고 있다.

 

참고로 사람들은 크리소프레이스(호주비취)도 그 이름 때문에 흔히 중국비취의 한 종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중국비취와는 전혀 다르며, 크리소프레이스: Chrysoprase는 칼세도니의 일종이다.

 

경옥은 비취휘석이라고도 하는 휘석족(輝石族) 광물로 그린 에메랄드의 아름다운 색상을 띠며, 주로 반지나 브로치 팔찌 등의 장신구로 사용된다. 경도는 6.5~7.0도로 연옥(6.0~6.5)보다 단단하고 색상이 아름다워 보석으로서는 고가이다. 보통 비취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중국비취(경옥)는 중국산 제이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18세기 이후, 미얀마에서 산출된 제이드가 모두 중국으로 반입되어 가공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그 이전에 중국에서 비취 또는 옥이라고 한 것은 주로 연옥을 말한다.

 

경옥은 연옥보다 색채가 선명하고 투명도도 높으며, 산지 또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사람들은 옛날부터 진귀하고 값진 보석으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유일한 보석이 비취라고 여겨왔다. 가장 중요한 주산지는 미얀마의 모토광상(鑛床)이나 중국 윈난성의 산악지대로 명, 청 시대부터 애호되었다. 옛날에는 백옥(白玉)을 제치고 진옥(眞玉)이라 불렸다.

 

특히 청의 건륭시대 (1736~95)를 정점으로 유행되어 향로, 화병, 항아리 등 대형 옥(경옥)제품도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원석이 귀해져 주로 귀보석 제품으로 쓰인다.

 

비취는 녹색 이외에도 빨간색, 백색, 황색, 연보라색, 옥색 등 다채로운 색상을 자랑하며 특히 연보라색의 비취는 ‘라벤더 제이드’라 불리며 기품 있고 아름다운 색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 사람들은 비취를 하늘의 돌로 여기고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비취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 인체에 氣를 불러일으키고 어혈을 풀어주며, 혈액순환과 중풍, 고혈압, 관절염, 신장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옛날부터 중국 황제나 황후들은 비취를 최고의 보물로 여겼으며 무병장수와 젊음을 유지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최고의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양질의 원석(비취)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크게 활기를 띠고 있지는 않으며, 착색(염색)비취가 많이 유통되어 전문가나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에메랄드가 오일처리된 것과 마찬가지로 비취 역시 수지처리 된 것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비취는 100만 원 이하의 중저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최 상질의 희귀 비취는 가격이 폭등하여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최 상질이라 하면 임페리얼 제이드(Imperial jade)라고 하는데 이것은 크롬에 의한 영향으로 풍부한 에메랄드빛 녹색을 말한다.

 

중국 속담에 “금의 가치는 어림짐작이 가능하나 비취의 가치는 무한하다”라고 하여 비취의 중요성과 가치를 높게 평가 하였다. 이제 찬바람이 지나가고 푸른 생명이 눈을 뜨는 봄이다. 동양적이고 심오한 녹색의 매력에 행운을 빌어보는 것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