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변종과 컬러로 유명한 ‘투어멀린(Tourmali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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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3-05 | 조회수 | 453 |
투어멀린(Tourmaline)은 오팔과 함께 10월의 탄생석이다. 전기석이라고도 하며, 다양한 색상과 변종을 가진 유명하고 귀한 보석이다. 알려진 바로는 약 100여 종의 다양한 컬러 바레이션(Color Variation)을 가지고 있다. 많은 유색보석 중에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음으로 가장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보석이다.
투어멀린은 형태가 다양하고 많은 지역에서 발견되지만, 특히 브라질, 아프리카,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좋은 품질의 토멀린이 발견된다. 또한 토멀린은 각 변종마다 고유한 아름다움과 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토멀린은 보석 수집가와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투어멀린은 보통 철(Fe)이 주성분이지만, 종종 티타늄(Ti), 망가니즈(Mn), 바나듐(V), 크롬(Cr) 등이 다양한 컬러를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이처럼 색상이 다양한 투어멀린 중에서 일반적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변종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그린 투어멀린(Green Tourmaline) 먼저 그린 투어멀린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색상을 가지고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그린 투어멀린은 내포물이 거의 없으며 맑고 깨끗해 국내에서는 루벨라이트 다음으로 많이 찾는 보석이다. (주로 7~10캐럿 이상) 그중에서도 에메랄드그린과 비슷한 그린 투어멀린은 매우 가치가 있는 보석으로 고가에 거래된다. 가격은 지난 5~6년보다 2배에서 3배가량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10캐럿 이상의 중상급이면 보통 캐럿당 40만 원에서 60만 원에까지 거래된다. 가격이 오른 것은 다른 변종들도 마찬가지다.
● 루벨라이트(Rubelite) 투어멀린 중에서 리튬(Li)를 함유하고 있는 적색 계열의 스톤을 루벨라이트라고 한다. 약간의 내포물은 있지만 정열적인 붉은색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내포물이 없고 보다 적색이 선명한 루벨라이트는 상당한 고가에 거래된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준보석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보석 또한 루벨라이트다. 10캐럿 이상의 크기를 가진 루벨라이트를 가장 선호하며, 가격은 중상급 10캐럿 이상이라면 캐럿당 40~60만 원에 책정돼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 파티칼라 투어멀린(Parti-colored Tourmaline) 파티칼라 투어멀린은 하나의 스톤에 두 가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두 가지 이상의 파티칼라를 가진 보석은 투어멀린과 볼리비아에서 유일하게 산출되는 아메트린(Ametrine) 밖에 없다. 이러한 컬러의 조화는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신비한 매력까지 느끼게 한다. 그야말로 흥미로운 자연의 조화가 아닐 수 없다. 그 때문에 파티칼라 스톤은 주얼리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인기가 높다. 색상이 뚜렷하고 깨끗한 파티칼라 투어멀린은 역시 고가에 거래되며, 특히 보석 수집가들이 좋아한다.
● 워터멜론(Watermelon) 워터멜론은 특별한 변종 중 하나로, 결정 내에 여러 가지 색이 함께 나타난다. 그 색상은 녹색과 적색으로 분리되어 마치 수박의 모습과 같아 워터멜론 투어멀린으로 불리게 되었다. 워터멜론은 일반적으로 녹색 외부와 빨간색 또는 분홍색 내부의 조합으로 나타나며, 수박의 겉과 속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보석은 주얼리로 사용되며, 그 특유의 독특한 색상과 아름다움으로 인기를 끈다. 또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색상 자체가 화려해 메인 스톤으로 활용되거나 브로치 등으로 쓰인다.
● 크롬 투어멀린(Chrome Tourmaline) 크롬 투어멀린 또한 색상이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그린 컬러는 차보라이트와 비슷하다. 강열하고 화려한 녹색을 띠고 있어 그린 투어멀린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보석이다. 이 녹색은 크롬(Cr)의 존재로 인해 나타나며, 특히 브라질산 크롬 투어멀린은 뛰어난 투명도와 브릴리언트를 자랑한다. 크롬 투어멀린은 국내에서는 거의 보기 어렵고, 가격은 3~4캐럿 정도면 캐럿당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 인디콜라이트(Indicolite) 밝은 청색에서 짙은 녹색까지 여러 컬러를 보여주는 인디콜라이트 투어멀린은 희소성과 뛰어난 품질로 역시 수집가들이 선호하며 고가에 거래된다. 특히 다색성이 강한 보석으로 로마 시대부터 신비한 힘을 가진 보석을 사랑받아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보석 평가에 있어 색상은 가장 중요하므로 구매할 때는 색상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현재는 산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혀 볼 수 없는 귀한 보석이 되었다.
● 파라이바 투어멀린(Paraiba Tourmaline) 민트 그린색을 띠는 파라이바 투어멀린은 특별한 변종 중 하나로 주로 브라질의 파라이바 주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지역명을 따 파라이바로 명명됐다. 그밖에 아프리카의 모잠비크나 나이지리아 등지에서도 발견된다. 가격은 귀보석인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보다 비싸고, 변종인 인디콜라이트나 크롬 토멀린, 루벨라이트보다도 더 비싼 보석이다. 파라이바는 다른 변종과는 달리 구리(Cu), 망가니즈(Mn) 등의 원소가 함유되어 있다. 현재 크롬 투어멀린과 마찬가지로 국내에는 거의 없으며 주로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가격은 3캐럿만 돼도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
글: 박준서 젬프라이즈 대표, 전 (사)한국보석협회 회장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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