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에 관세 부과 안할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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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8-27 | 조회수 | 70 | |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정보는 없었다. 트럼프의 글은 미국 CBP(세관국경보호국) 관계자가 스위스 제련업체에 보낸 서한이 일으킨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해당 서한에는 일부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 스위스에는 39%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서한이 공개된 후 금의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등 불확실성이 촉발되자 트럼프 행정부가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한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골드바를 포함한 특수 상품 관세와 관련된 오보를 바로잡기 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 면세안은 인도산 골드 주얼리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산 골드 주얼리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8월 27일부터는 세율이 50%로 상승하게 된다.
JVC(주얼리상인윤리위원회)의 회장 겸 CEO 사라 유드는 JCK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관세가 면제되는 금 품목은 단 하나 뿐이다. 4월에 발표된 상호 관세 행정 명령 부록II, ‘관세 면제 품목 리스트’에 올라 있는 7108.1210 항목, 즉, ‘비통화용 금, 금괴, 도레(반가공 금괴)’다.”라고 말했다. “스위스의 한 업체가 자사의 골드바가 이 품목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세관 유권 해석을 요청했다.
7월 31일에 세관은 해당 업체의 골드바가 면세 품목에 속하지 않는다는, 즉 관세 부과 대상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트럼프는 (공식적인 정부 발표가 아닌) 트루스소셜 글로 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트럼프 정부가 모든 금 상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것이 아니라 골드바의 HTS 코드를 관세 면제 리스트에 추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 행정 명령이나 공식적인 정부의 발표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골드바 수입시 어떤 규정이 적용될지(위의 세관 관계자의 말이 맞을지 아니면 트럼프의 말이 맞을지)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금 무역 업체들은 규정이 분명하게 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스위스귀금속제조무역협회의 크리스토프 와일드 회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무역 안정에 고무적인 신호가 돼 줬다. 하지만 금 산업이 필요로 하는 확실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은 공식적이고 구속력 있는 결정 뿐이다.”라고 말했다.
WGC(월드골드카운실) 역시 “지난 주부터 미국의 금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 수많은 우려의 목소리와 질문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결정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상황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업계인들도 있었다.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소재 금 제련업체 후버 앤 스트롱의 토리 후버 회장은 “우리는 골드바를 수입하지 않는다. 때문에 골드바에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우리로써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걱정되는 것은 순금 가격의 추가 상승 뿐이다. 주얼리 업계는 크레디 스위스 골드바의 주 고객이 아니다. 이를 소비하면서 달러를 금으로 바꿔 금값을 상승시키는 주체는 은행들이다. 주얼리 산업은 금의 시장 가격을 움직이는 주체가 아닌 방관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 JCK Online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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